자작공유기 - VP2410 코어부트 적용

영어로는 bios flashing이라고 표현 하네요.

 

바이오스 변경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잘못해서 단계 하나 빼먹으면 기기가 벽돌이 되므로 미국으로 AS 보내고 받는 비용이 장난 아닐 겁니다. 그래도 도전하는게 좋습니다. 방화벽 만드는 사람들은 AMI 바이오스가 인텔 CPU의 스펙터, 멜트다운 등을 발생 시키는 원흉으로 보고 있어서 오픈소스인 코어부트를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회사 제품을 샀다면 반드시 AMI -> 코어부트 변경 시 AMI 바이오스의 운영체제 지원 모드를 UEFI가 아닌 Legacy 모드로 변경한 후 바이오스 변경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공되는 파이선 스크립트에서 호출하는 바이오스 플레싱 프로그램이 Legacy 모드에서만 정상적으로 동작 하도록 컴파일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윈도는 개발자 풀이 넓어 이런 툴들이 많이 발전되어 있는데 리눅스 개발자들은 정말 필요하지 않으면 오래된 프로그램을 그냥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UEFI에서도 동작하는 툴이 나오길 기대하지 말고 그냥 바이오스 옵션을 변경 하도록 합시다.

 

제가 바로 이걸 안 해서 배송온 날 벽돌로 만들뻔 했습니다. 30분 동안 부팅되라 되라 하면서 기기 전원을 껐다켰다 씨름을 하는 동안 딱 한번 켜져서 일단 다시 AMI 바이오스로 돌아가서 살려 냈습니다. 그 뒤 OPNsense 설치 연습 몇번 하고 나서 이번엔 제대로 Legacy 모드로 설정하고 바이오스 변경에 성공 하였습니다. ^^ 저는 삽질 했지만 이 글을 발견하신 분들은 벽돌로 만들 위험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 기대 합니다.

 

나머지는 공홈의 아래 문서를 따라 하면 완전히 쉽습니다.

https://protectli.com/kb/how-to-use-flashli/

How to Use Flashli - Protectli

문서에서는 20.04 버전의 우분투를 가정하고 있지만 당연히 현재 시점에서 구하기 쉽지 않으므로 저는 22.04를 이용하여 작업 하였습니다. 라이브 CD를 만들라고 하는데 이 작업에서는 굳이 부팅 USB를 "굽지" 않아도 됩니다. Ventoy를 이용하여 부팅 USB를 만들면 쉽습니다. 우분투 사이트에서 아무리 찾아도 라이브 CD가 없는데 하실 수 있습니다. 그냥 데스크탑 버전을 받고 부팅 하면 됩니다. 그러면 하드에 설치하기 전에 맛보기로 사용할 수 있는 화면을 보여주는데 그게 라이브 CD 모드입니다.

 

참고로 공홈에서 제공하는 스크립트에 포함된 코어부트 버전은 코어부트 깃헙에서 제공하는 최신 버전보다는 낮은데 그냥 사용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역시 잘못 만지면 벽돌이 되기 때문에...^^

 

그럼 기계의 신이 여러분들을 굽어살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