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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용 대용량 배터리 - 상세정보에 있는 W와 mAh의 관계
    전기 2021. 3. 5. 12:01

    집에 태양광 발전기를 달고 싶었으나 같이 사는 동 주민이 반대하여 일단 접고,

    캠핑용 보조 배터리를 두어 비상상황에 대비 하고자 했다.

    캠핑용 배터리는 220V 단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 표기가 제각각이어서 어떤 제품은 500W라고 표기 되어 있고,

    어떤 제품은 150000mAh라고 표기 되어 있는 것들도 있었다.

    그래서 조사해보다 알게 된 사실은 W 표시와 mAh는 사실 속에 숨겨진 기준이 있다는 것이었다.

     

    Watt to mAh의 공식은 다음과 같다.

    mAh = (Wh × 1,000) ÷ V

     

    이 공식에 의하면 500W의 용량을 갖고 220V를 지원하는 배터리라면 500Wh * 1000 ÷ 220 = 약 2272mAh의 용량을 갖게 된다.

    이상하다. 분명 제품 사진에는 150000mAh 와 같이 엄청난 숫자로 기록되어 있는데 다 어디로 간건가?

     

    이건 V와 관계가 있다.

     

    대부분의 대용량 배터리는 리튬이온 셀을 여러개 연결하여 최종 용량이 정해진다.

    이 리튬이온 셀이 보통은 18650 이란 사이즈의 배터리가 연결이 되는 것이다.

    이런 배터리들은 기본 전압이 3.7V 이다.

    이제 220V 대신 3.7V를 대입해서 공식을 풀어보자.

    500Wh * 1000 ÷ 3.7 = 약 135135mAh의 용량을 갖게 된다.

    이제 비슷해졌다. 그러나 조금 모자라는데 3.3V로 계산하면 약 151515mAh가 나와 비슷해진다.

    위의 예시 제품은 중국산이었고 결국 3.7V조차 아닌 3.3V의 능력 떨어지는 배터리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결국 이것도 마케팅을 위해 숫자를 불리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숫자가 클수록 용량이 큰 배터리는 맞다.

    그러나 배터리 간에 용량 비교를 위해 공식을 이용해 단위를 변환하는 순간 헷갈리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이 3.7V는 규격을 지키는 리튬계열 충전지에서만 가능한 계산이다.

    인산철이니 하는 방식의 배터리는 또 기본 V가 다르고 스펙에 따른 V 값을 일일히 소비자가 찾을 수가 없다.

     

    편하게 비교하고자 한다면 되도록 W 단위로 적혀 있는 배터리들을 비교해 사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법제화로 배터리에 꼭 W 단위를 적도록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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