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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GiGA WiFi Home 기계 문제
    컴퓨터 2015. 12. 29. 14:28

    올해 5월에 인터넷이 끊어져 KT 기사를 불러 수리를 했는데 2000원만 기계값을 내면 기가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된다고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하더군요.

    이것 절대 하지 마십시오.

    기계값이 3년 약정 2000원이라고 했는데, 이게 단순히 기계값을 내는게 아니라 정확히는 GiGA WiFi Home 이란 서비스를 계약하는 것입니다. 이 서비스의 가격은 월 12000원입니다. 여기서 3년 약정을 걸기 때문에 10000원을 할인해서 2000원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놓고보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뭐가 문제냐 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외부와 연결해 주는 KT 모뎀(광이든, xDSL이든 뭐든)이나 회선 쪽에 문제가 생겨 인터넷이 연결 안 될때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KT 모뎀의 OPT 램프가 붉은 색이 되면서 IP를 할당해 주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이 WiFi 기계가 IP를 할당 받지 못하면 활성화가 되지 않아 내부망조차 이용할 수 없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일반적인 공유기를 이용하면 인터넷이 끊겨도 컴퓨터에 ftp 등의 서버를 켜고 핸드폰으로 붙는 작업이 가능하지만 KT의 공유기 기계는 그게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집에서 홈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나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저도 7개월만에 다시 인터넷 연결 문제가 생기면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12000원이면 36개월 곱하면 432,000(사십삼만이천)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이런 금액의 유무선 공유기가 KT 모뎀에서 IP를 할당받지 못하면 내부망조차 가동이 안 되는 공유기란 겁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이 금액이면 SOHO용 최고급 네트워크 장비를 꾸밀 수 있는 돈입니다.

    저 같은 경우 7개월 이용했기에 이 기계(=서비스)를 해지하려면 그 동안 할인받았던 70000원을 토해내야 합니다.
    남은 29개월동안 그냥 눈물을 흘리면서 58,000원 내고 사용하는게 더 이득인 판입니다.
    그러다 인터넷 문제가 생겨나서 끊기면 컴퓨터 동영상을 핸드폰에 넣을 수도 없습니다.
    물론 유선으로 연결하면 넣을 수 있지만 요새 세상에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3만원짜리 공유기도 안 이럽니다.
    2000원 * 36개월 = 72,000원입니다. 이 가격이면 중고급형의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를 구입해서 고장날 때까지 징하게 쓸 수 있는 돈입니다.

    진짜 계약이란게 이렇게 무섭구나 하고 느끼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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