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풍의 유포리아 미풍의 유포리아

애플 매장에서 사용하는 만큼 디자인은 잘 빠졌다. 해서 집 꾸미기에 관심 많은 사람들은 이걸 사라. 오르비보다는 더 낫다. 일단 앱에 제품이 연결이 되니까. 그 외에는 바라질 마라. 정말 딱 여기까지다. 명조체로 강조까지 했으니 그 이상은 각자의 책임이다. 기본적인 DoS 방어는 해주겠지만 라우터로서의 기능 확장성은 ipTIME은커녕 아수스 공유기보다도 못하다. 게다가 DDNS를 두 회사만 지원하는데 두 곳 모두 돈을 내야 쓸만한 옵션들을 내어준다. 여기서 아주 실망이다. 전용 앱에서 보안 챙겨주기는 하는데 몇몇 기능들은 블루투스가 연결되는 근거리 내에 있어야만 설정이 가능한 것도 골 때리는 점 중에 하나다. 즉 앱으로는 모든 설정을 다룰 수 없다. 게다가 이 회사는 제품이 문제가 아니다. 지원 카테고리..

한국에서 공유기 타이틀 달고 파는 물건들 중에 제일 옵션 많다. 이거 하나만으로 나머지 회사들은 머리 숙여야 한다. 다른 회사 제품들은 딱 공유기만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틀이 정해져 있다면 ipTIME은 기기를 120% 풀로 동작하게 세세한 설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https는 지원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절대로는 아니지만 공유기 타이틀로는 거의 가능성 없다. 직접 qna 게시판에 물어봤으니 게임 끝이지. 이 회사 제품 공유기 쓰려면 비번 길게 하고 캡차 꼭 켜라. 이걸 회사에서 쓰겠다고 샀다면 일단 자기 머리를 존나게 치고 회사 네트워크 외부에서 관리자 화면 띄울 생각은 안 하는게 좋다. 원격 관리 옵션 켤 생각은 하지 마라. 이건 “가정용” 공유기다.

넷기어 오르비 프로 미니 SXK30을 사용해 봤다. 기업용이라고 선전 하는 거에 비해 너무 초라하다. 일단 겉면에 있는 QR 코드가 인식이 되지 않았다. 여기서 이미 아웃. 아무리 아이폰 설정을 바꾸고 해보고 공유기를 리셋해 봐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였다. 이것 때문에 환불 했다. 두번째로 옵션이 없어도 너무 없다. 어떤 느낌이냐면 아이피타임 공유기 설정에서 위에서 순서대로 보안관리까지 절반 정도 있고 + vlan 설정으로 나머지 절반 기능이 채워져 있는 그런 식이다. 거의 vlan에 몰빵 했다고 보면 된다. 기업용이라고 써있긴 한데 “공유기”다. “라우터”가 아니다. 세세한 설정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하고 제품을 고르면 피눈물 흘릴 것이다. 이 제품은 안전하고 강한 라우터 뒤에서 WiFi 뿌려주는 예쁜..

1. 그동안 오래 프로그래머로서 살아왔지만 사실 집에는 10만원 넘는 공유기를 쓸 일이 없었다. 게임 하고 인터넷 보고 해커가 내 컴퓨터에 들어와 봤자 가져갈 건 만화 영상 뿐이었으니까 말이다. (난 집에 소스도 보관하지 않는다. 다 북마크로 자료만 모으는 스타일이니까.) 또한 네트워크를 쓸 수 있는 기기는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한정 되어 있기도 했다. 가전기기가 어딜 감히 인터넷을 지원한단 말인가. TV로 해외 만화 등을 보는 건 반드시 PC의 힘을 빌어 연결선을 몇미터씩이나 되는 걸 끌어 출력용으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 했었지. 그러나 가정용 게임기를 필두로 대부분의 기기가 인터넷을 연결하게 되었다. 정말 순식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NAS 저장소에 연결해서 편히 애니 본다고 TV도 같은 40인치를 두..